[마켓인사이트] 레이크사이드CC 공개매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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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나는데 헐값 매각 안한다"
내년 마르스 2호펀드 만기 연장
▶마켓인사이트 11월16일 오후 2시37분



수도권의 유명 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CC 공개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내년 초 사모펀드(PEF) 만기를 연장한 후 재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이크사이드CC는 인수 후보자가 없어 매각이 중단된 상황이다. 레이크사이드CC 대주주들은 지난 5월부터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대기업들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계속 열려 있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파는 쪽과 사는 쪽의 가격 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골프장의 예상 가격은 매각이 처음 추진되던 지난해 초만 해도 1조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골프장 가격 하락으로 현재는 6000억원도 받기 힘들다는 평가다.

대주주인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익을 내고 있는 대형 골프장을 헐값에 팔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PEF인 마르스 2호를 통해 레이크사이드CC 지분 47.5%를 들고 있다. 롯데 신세계 한화 현대중공업 등 인수 여력을 갖춘 대기업들은 경기 불황기에 수천억원대의 골프장 매입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스 2호의 펀드 만기는 내년 2월이다. 이 펀드에 투자한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만기 연장과 펀드 청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관행상 2년 정도 만기를 연장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대선 이후 부동산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매각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크사이드CC의 매각 대상 지분은 마르스 2호 지분과 윤대일 대표 등 창업주 일가 보유 지분 52.5%를 합친 100%다.



좌동욱/고경봉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