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장…실적 좋은 비에이치·와이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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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못다한 종목이야기 - 홍성학 대표

SK·LG상사·GS '주시'…시세형성 초기종목에 접근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기대감은 잠시 접어둬야 할 것 같다. 눈앞의 현안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정부 지출이 대폭 줄어들면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되는 이른바 ‘재정벼랑’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금융시장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재정벼랑에는 반대 입장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급격한 긴축정책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재정벼랑이 현실화되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가 사라졌다는 게 문제다. 이런 와중에 재정벼랑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 시장의 내성은 강해졌다. 온갖 부정적인 요소들이 압박했지만 시장은 그다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도 주목해야 한다.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모양새다. 저성장 논쟁도 점차 사그라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 촉발된 악재에서는 곧 벗어날 것이다.



불안한 거시환경 속에서도 시장 전체를 견인해준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선전 외에 SK LG상사 GS 등의 종목을 지켜봐야 한다. 이들 기업이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단기적으로 지수의 움직임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종목별 움직임은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다. 단순한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보다 실적 개선 등이 수반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추천 종목으로는 비에이치와 와이솔을 먼저 꼽는다. 비에이치는 연성인쇄회로(FPCB) 전문 생산업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주요 고객사다. 모바일용 정보기술(IT)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앞으로 성장성도 밝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익성까지 크게 좋아지고 있다. 생산자동화라인 설비를 확대해 수율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솔은 휴대폰에 사용되는 무선고주파(RF) 모듈의 표면탄성파(SAW) 필터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올 3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실적 증가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울티마(Ultima) 매매 시스템도 추천하고 싶다. 쉽게 말해 시세를 추종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차트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적 분석은 아니다. 해외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형태로 추세 전환 시점을 초기에 찾아낸 뒤 적절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위험은 가능한 한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형이다. 이미 시세가 형성된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게 아니다. 시세가 형성되는 초기 종목에 접근함으로써 안정적인 매매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