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준우승 恨 풀어“2년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었습니다. 전 사원이 똘똘 뭉쳐 응원해주고 전사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1부리그
경신전선 2위·JW중외제약 3위
2부리그
SMC엔지니어링 준우승
제주대병원·LG디스플레이 3위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현대모비스(진천공장)가 ‘한경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 세 번째 시즌에서 1부 리그와 2부 리그에서 모두 우승했다. 한경 직장인 축구리그는 지난 4월부터 전국 8개 시·도 예선을 통과한 30개 팀이 충북 괴산종합운동장 등 괴산군 일원에서 1, 2부로 나눠 10, 11일 이틀간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부터 팀별 실력차를 감안해 선수 출신이 함께 뛰는 1부 리그와 순수 아마추어 직장인 축구 동호팀이 맞붙는 2부 리그로 구분해 치러졌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1·2부 리그에 각각 1팀이 출전해 모두 결승에 올라 ‘두 마리 토끼’를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엔 1·2부를 동시 석권하면서 직장인 축구리그 최강자에 등극했다.
○현대모비스 1·2부 동시 석권
현대모비스는 11일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1부 리그 결승리그에서 1승1무(승부차기 승)로 승점 5점을 챙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1부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동식 현대모비스 선수(37)는 “지금까지 세 번의 대회 모두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왔다”며 “연령대와 업무가 각기 다른 60여명(1, 2부 포함)의 직원들이 회사의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1주일에 4~5회 운동하며 뭉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경신전선은 지난해 우승팀 현대자동차(전주공장)을 조별리그에서 꺾은 뒤 결승리그에서 승점 3점(2무)을 획득해 2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 출전한 JW중외제약(1무1패)이 승점 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사실상 결승전으로 치러졌던 JW중외제약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흥표 선수와 정종환 선수는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부 리그에도 팀을 만들어 나간 현대모비스는 이날 SMC엔지니어링과의 결승전에서 전후반 각 1골을 넣으며 우승해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주대학병원, LG디스플레이가 공동 3위에 올랐다.
○노사화합·대외교류의 장
한경 직장인 축구리그는 노사화합의 장이자 대외교류의 마당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동식 선수는 “동료 직원들이 함께 운동하면서 팀워크를 키울 수 있어 좋았다”며 “현대모비스 진천공장을 알리고 인근 자동차 관련 업체들과 교류할 수 있어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부 리그 준우승팀인 SMC엔지니어링의 김현주 대표(52)는 운동장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SMC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 삼성SDI 등의 반도체기술 협력업체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다. 축구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김 대표는 “직원 400명 규모의 회사인데 부사장, 이사 등 임원급은 물론 20대 현장 근로자들까지 축구 동아리에서 뛰고 있다”면서 “축구를 통해 노사가 화합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으며 직원들 개개인의 능력을 키울 수 있어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