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약물·모발이식 불편하다고? 줄기세포로 탈모치료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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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美서 새로운 장비 도입…혈관형성 줄기세포 추출 주사
시술후 4~6주 머리털 나와
최근 약물 치료보다 효과적이고 모발 이식보다 간편한 줄기세포 치료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라(대표 신현순)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도입한 ‘스마트프렙2(SmartPReP2)’ 의료장비를 활용해 자신의 혈액이나 골수에서 혈관형성 줄기세포(CD34-APC 세포주) 및 성장인자 등을 원심분리 방식으로 추출해 두피 곳곳에 주사하는 시술이다.

탈모 환자 두피 속 혈관은 일반인의 혈관보다 위축돼 있기 때문에 이곳에 줄기세포를 투입하면 줄기세포가 혈관 형성에 관여하면서 모낭이 활성화되고 모근진피결직초(Dermal sheath)가 형성돼 모발섬유(Hair fiber)가 자라나도록 유도한다. 마치 아기의 잇몸에서 유치가 돋아나는 것처럼 줄기세포의 작용으로 두피 아래에서 신생모가 올라온다.



CD34-APC를 포함한 분획은 각종 인체조직의 증식을 돕는 활성물질(성장인자)이 풍부해 탈모 부위의 두피 밑에 주사하면 모근을 강화시켜 새로운 머리카락이 빠르고 굵게 자라도록 돕는다.



일반적으로 먹는 탈모약은 복용한 지 3~6개월 후에 신생모가 자라는 것이 보이는 데 비해 CD34-APC 분획을 주사하는 치료는 시술 후 4~6주면 신생모가 성장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조성빈 강한피부과 신림점 원장은 “스마트프렙2를 사용한 줄기세포 시술법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성장인자를 기존 유사 치료법보다 4~8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탈모 초기부터 중증 탈모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후의 치료법인 모발 이식은 탈모 증상이 심하고 남아 있는 모낭이 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될 때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배양 없이 시술 당일에 줄기세포를 분리·추출·주사하므로 치료 기간이 단축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