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하지 않은 유통업체 CEO 4명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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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불출석 땐 고발국회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 CEO 4명 : 신동빈·정용진·정유경·정지선 >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이어 오늘 종합 감사에도 불참한 대형 유통업체 경영인 4명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에도 불참할 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무위의 청문회 대상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해외 출장을 이유로 공정위와 정무위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일감 몰아주기 등의 행태를 보인 이들에게 답변을 듣고 싶은 국민들의 기대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도 “재벌 2세들이 하는 행태가 1세들과 다를 바 없다”며 “청문회 날짜를 정하는 것은 물론 청문회 불출석에 따른 고발 문제도 논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통업체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정무위 결정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내부적으로는 불만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미국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과의 미팅 등을 이유로 미국 출장을 간 상태다. 정지선 회장은 패션업체 랑방 CEO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 문제로 26일까지 유럽 출장 중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세계식품박람회 참관으로, 정유경 부사장은 해외 업체와의 국내 독점 사업권 체결 건으로 각각 프랑스와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주용석/송태형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