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자자, 다우보다 나스닥 더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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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등 IT기업 상장된 나스닥
다우지수보다 상관관계 높아
‘미국 증시가 재채기를 하면 한국 증시는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국내 주가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미국 주요 주가지수 중 어느 것이 국내 주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 쓰이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보다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코스피지수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6월5일부터 8월29일까지 60거래일간 국내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상관계수는 0.76이었다. 상관계수는 -1부터 1까지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가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걸 의미한다. 코스피지수와 다우지수의 상관계수는 0.70으로 나스닥지수보다 낮았다.

코스닥지수 역시 다우지수보다는 나스닥지수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상관계수는 0.97에 달했다. 코스닥지수와 다우지수 간 상관계수는 0.26에 그쳤다.



국내 증시가 다우지수보다 나스닥지수와 연관성을 갖는 것은 산업 구조 및 소비 문화 변화와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정유 화학 등 전통 제조업 기업이 많은 다우지수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 기업 위주인 나스닥지수가 세계 경제 동향을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중산층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구글로 인터넷 검색을 한다”며 “모두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22.16포인트(1.15%) 내린 1906.38에 마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