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류 중단"…충청권 지자체 '눈에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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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일부 시ㆍ군과 의회가 잇따라 일본과 교류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함께 관련된 망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다.



당진시는 오는 25일 일본 자매도시인 다이센시에서 열리는 오마가리 불꽃축제에 시 관계자를 보내지 않겠다고 다이센시 측에 통보했다. 당진시는 다이센시와 2007년부터 국제우호친선 교류를 맺고 9차례에 걸쳐 상호 방문할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이달 초에는 다이센시 청소년 교류단이 당진시를 방문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다이센시와 베드민턴, 청소년, 기지시 줄다리기 등 각종 교류를 중단키로 했다”며 “양국의 우호관계가 개선될 때까지 교류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부여군도 다음달 21~23일로 예정된 나라현 아스카무라와 자매결연 40주년 행사에 군 대표단 참가를 보류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오는 27일부터 굿뜨레 농업대학생 80명과 함께 나흘 일정으로 일본 농업을 견학하려던 계획도 포기했다.



일본에서 열기로 했던 행사도 재검토되고 있다. 청양군의회는 부산과 일본 대마도에서 가질 예정이던 하반기 의원연수(10월9~13일)를 보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내 지자체와 교류나 결연을 맺고 있는 공주시(구마모토현 나고미마치, 시가현 모리야마시, 야마구치현 야마구치시), 보령시(후지사와시, 다카하마초), 서산시(나라현 덴리시) 등도 대응에 고심 중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