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의 벽에 가로막혀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15위)은 10일 오전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랭킹 1위인 미국에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2-25)으로 져 3, 4위전으로 밀렸다. 미국과의 역대 전적은 22승29패가 됐다.
1세트를 20-25로 힘없이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20-17로 앞서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으나 블로킹과 서브 범실이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는 10-15까지 리드를 허용했으나 김연경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21-21 동점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날 ‘원맨쇼’를 펼친 데스티니 후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1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동메달 결정전에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메달을 노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