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자사주 샀지만 매수청구 행사가 못 넘어…패스원과 합병 '힘드네'▶ 마켓인사이트 6월28일 오후 1시21분 보도
웅진씽크빅이 5일째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지만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인 1만908원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자사주 100만주(전체의 3.87%)를 매입한다고 밝힌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자사주를 사들였다.
자사주를 공격적으로 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 22일 이틀 동안 1만원을 넘었다가 다시 미끄러져 이날 994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는 것은 19만5270주를 팔아치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공세 때문이다.
웅진패스원과 합병을 결정하면서 웅진씽크빅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다음달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1만908원에 주식을 되사주기로 했다. 기존 주주들로선 1만908원이란 가격을 보장받은 셈이기 때문에 기관의 매도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최근 웅진씽크빅 주식을 매도한 기관투자가는 “주식매수청구권에는 거래세가 붙기 때문에 장내에서 1만원 선에 매각해도 실제 차익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며 “일부 물량을 조기에 매도해 유동성을 확보해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의 합병계약서에 따르면 주식매수권 행사 규모가 100억원을 넘으면 두 회사는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 청구권 행사 마감일인 다음달 17일까지는 주가가 1만908원을 넘어야 주식매수권을 청구할 유인이 줄어든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주식매수권 행사가 마감일인 다음달 17일 직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직까진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