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실업 등 30社 '희망이음 프로젝트' 발대식
대학생 등 150여명 참석
"산·학 상생전략으로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
“서울에 가면 다 성공합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는 지방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아보세요.”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인 동국실업의 박효상 대표가 27일 울산에서 열린 ‘희망이음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던진 희망의 메시지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 대학생 대표 100여명, 지역 우수기업 대표 30여명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지방 학생들은 자기가 배우고 자란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상경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 기업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친다”며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는 산·학 간 상생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에는 대기업 못지않은 글로벌 중견기업이 많다”며 “지방의 우수인재들이 이들 알짜기업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활짝 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국실업은 현대자동차그룹에 플라스틱 사출과 성형제품을 공급하는 중견 부품사다. 지난해 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 대표는 버스 기차 상용차 등에 들어가는 에어컨시스템 등 공조부품을 생산하는 갑을오토텍도 경영한다.
발대식에 참여한 기업 중 매출 1000억원을 넘는 기업도 덕양산업, 동성하이켐, 신영, 동남정밀, 한주금속, 덕산하이메탈 등 10개사에 이른다. 한국몰드, 제일화성, 세계화학공업, 엠시피 등은 매출 500억원 미만이지만 첨단 기술력을 갖고 있는 알짜배기 중견기업들이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수도권 기업에 취업을 고집하는 지방 대학생들에게 지방에도 취업할 수 있는 우수기업이 많다는 인식전환을 위해 지식경제부와 16개 광역지자체, 기업, 지역테크노파크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사업이다. 지난해 첫 실시된 이 사업은 전국 5000여명의 학생이 심사를 거쳐 선정된 325개 우수 중소기업을 탐방했다.
울산은 지난해 144명의 대학생이 덕양산업 등 10개 기업을 탐방했고 올해는 울산, 부산, 경남지역 대학생 364명이 울산지역 29개 기업을 방문한다. 학생들은 7월 말까지 총 40회에 걸쳐 기업 특성, 발전성, 근무여건, 근무 만족도, 취업 가능성 등을 꼼꼼히 파악할 수 있는 탐방기회를 갖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