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익, 바닥 다지고 있어"-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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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일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의 하단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현재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대상 대신증권 퀀트애널리스트는 "2012년에 가장 성과가 좋은 섹터인 반도체와 자동차 이른바 전차섹터(이하 '톱2')의 시장 비중은 30.9%(반도체 18.2%, 자동차 12.7%)이고 2012년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섹터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였고 이들(이하 '바텀3')의 시장 비중은 29.2%(에너지 8.7%, 소재 11.8%, 산업재 14.1%)"라고 전했다.

이 두 섹터는 시장 비중은 비슷하지만 이익의 측면에서는 상반된 길을 걷고 있었다. 톱2 섹터는 시장의 이익을 위로 끌어올리고 있고, 바텀3는 이익 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것은 바텀3의 이익 하향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익의 하방이 닫히고 있다는 것은 현재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톱2인 반도체와 자동차에서 이익의 하향이 시작된다면 혹은 톱2와 바텀3를 제외한 중간18 섹터의 이익이 햐향된다면 전체 이익이 하향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이익 가시성은 그 어느때보다 강하게 시장에 어필하고 있고, 중간18을 구성하고 있는 은행, 필수소비재, 보험, 통신서비스 등의 섹터도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거나 바닥을 다지고 있어서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12개월 포워드 이익의 트렌드도 역시 하단이 공고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이상 밑빠진 독이 되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금은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코스피 이익의 장기 트렌드와 코스피 지수는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같은 궤적을 그려왔는데 지금은 이익과 코스피 지수가 큰 괴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익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는데 주가는 상당히 아래로 내려와 있는 것.

현재의 이익도 내려갈 확률보다는 하방을 다지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2012년 주가수익비율(PE) 8.8배, 12개월 포워드 PE 8.2배로 역사적으로 굉장히 낮은 수준에 와있다"며 "적정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9.7배 수준(2003년 이후평균)이라고 한다면 이 수준에 수렴해 갈 때 이익이 내려와서 수렴할 가능성 보다는 주가가 올라가서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시장이 반등할 때는 그 동안 성과가 부진했던 섹터에서 큰 수익률이 나온다며 시장회복의 실마리가 어디에서 부터 나오느냐에 따라 기회의 순서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회복의 실마리가 나온다면 화학, 철강과 같은 소재에서, 유럽 쪽에서 나온다면 조선, 운송, 건설 등의 산업재와 은행, 증권과 같은 금융 섹터에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기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 기존 반도체 중심의 IT와 자동차 섹터가 다시금 부각될 전망이다.



이어 "바텀3의 이익이 바닥을 다지면서 시장의 이익도 하방이 닫히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바텀3에서 기회를 찾아보자"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