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두드러져…설정액 연초 이후 53억 증가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금펀드가 분산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들어 금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금펀드 설정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도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원유, 광물 등 다른 원자재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금펀드에 일정비중을 분산투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7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개 금펀드의 지난주 평균 수익률은 2.62%로 33개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1.49%)을 앞섰다. 특히 ‘신한BNPP골드1A’(7.98%) ‘IBK골드마이닝증권자A’(7.43%) ‘블랙록월드골드(H)A’(7.04%)는 7%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따라 금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11개 금펀드 설정액은 최근 한 달간 11억원, 연초 이후 53억원 증가했다. 자금이 계속 이탈하고 있는 다른 원자재펀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59개 원자재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890억원이 순유출됐다. 연초 기준으로는 금가격 약세로 금펀드의 수익률이 -3.24%를 기록,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준(-0.6%)을 밑돌았으나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원자재펀드는 변동성 높은 장에선 대안투자 수단으로 각광받는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유, 구리, 광물 등이 시장의 유동성 흐름과 맞물려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어 분산투자의 매력은 약화되고 있으나 금펀드는 여전히 시장과 상관관계가 적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금은 변동성이 낮았다”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꾸준히 분할매수 할 것”을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