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지원형 DR' 발행 추진…환전 없이 해외 주식 거래▶ 마켓인사이트 5월15일 오전 6시52분 보도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 주식을 국내 증시에서 원화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지원형 주식예탁증권(DR)’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조사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투자지원형 DR(unsponsored DR)이란 원주를 발행한 기업의 동의 없이도 발행할 수 있는 DR을 말한다. 예컨대 국내에서 애플 주식에 대한 수요가 많을 때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식을 산 뒤, 이를 기반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국내에서 DR을 발행하는 식이다.
이 DR은 별도로 만들어진 증시에 상장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환전 등의 불편없이 원화로 글로벌 우량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해당 기업으로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져 투자가 활성화되는 이점이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지원형 DR 발행이 활성화되면 글로벌 우량기업 주식을 국내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