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 수수료 10% 이상 인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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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예탁원 '개편안' 검토, 인하폭 의견 수렴해 연내 시행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이 받는 증권 거래 수수료가 10% 안팎 인하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국제컨설팅업체인 올리버와이먼에 수수료 체계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 최근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올리버와이먼은 수수료 체계에 원가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수수료를 인하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증권 거래 수수료 체계는 증권 거래 규모에 관계없이 정해진 수수료율을 곱해 징수하는 방식이다. 거래금액과 비례해 거래원가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데도 금액이 커질수록 많은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감사원 등은 이런 수수료 체계가 거래소와 예탁원에 과다한 이익을 남기는 반면 일반투자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구조라고 지적해왔다.



원가 개념을 통해 거래 규모 구간에 따른 차등화된 요율을 적용하면 현·선물 거래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존 수수료 체계에 대한 감사원의 지적과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증권 거래 수수료가 현재보다 10% 안팎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이번 연구용역 보고서를 검토한 후 이해 당사자인 증권사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리버와이먼 측 권고대로 사업계획서에 이미 수수료 인하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반영했다”며 “개편 내용을 확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빨라도 3분기부터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