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와 흡사한 모작이 발견됐다.
AFP통신은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의 발표를 인용, 다빈치의 제자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모나리자 복제품이 발견됐다고 2일 보도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그림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원작과 같은 크기로 다빈치가 원작을 그릴 당시인 16세기 초 다빈치의 작업실에서 그의 제자인 안드레아 살라이나 프란체스코 멜지가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복제품이 원작보다 보관상태가 낫다고 전했다. 인물에 눈썹이 있는 등 모델이 훨씬 젊고 생기있게 보인다는 평가다. 원작 모나리자는 그림 표면에 작은 금이 많이 생겨 모델이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라도 미술관은 이 그림을 몇 년 전부터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 측은 발견 이후 이를 조악한 복제품으로 보고 큰 가치를 두지 않았지만 2년 전부터 복원 작업을 하던 중 이 그림이 독자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원작과의 비교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작품의 배경에는 검은 물감이 칠해져 있었으나 채색을 제거하자 원작과 유사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풍경이 나타났다. 프라도 미술관은 다빈치의 제자인 안드레아 살라이나 프란체스코 멜지가 그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라도미술관은 이달내로 복원 작업을 마친 뒤 전시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 루브르박물관의 다빈치 작품 전시회에 대여할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