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장사 이익증가율 2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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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주당 순익 6% ↑
미국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이익 증가율이 최근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일까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주당 평균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4.74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보도했다. 6% 증가율은 2009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던 2010년 1분기의 순이익 증가율은 52%에 달했다. 2010년 4분기와 2011년 3분기의 증가율은 각각 33%와 15%를 기록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금융 부문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기업들이 주식 발행과 기업공개(IPO)를 미뤄 수익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JP모건의 경우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급감한 38억달러로 추정됐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지난해 태국 홍수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체들은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