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승인나면 여러 치료에 활용 가능“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를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오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동아팜텍의 박동현 대표(사진)는 “2009년 시작한 자이데나의 임상 3상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팜텍은 동아제약 자회사로 신약개발회사다.
박 대표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려고 80여개 병원에서 5000명을 모집했다”며 “이 중 600명씩 2개 그룹 총 1200명을 상대로 효능과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를 갖고 FDA로부터 신약 허가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이데나를 이미 국내에서 판매 중인 데다 임상 자료도 풍부해 무난히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자이데나를 다양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이데나의 기반이 되는 물질인 ‘유데나필’이 혈관계 질환에 효과가 있어 전립선 비대증, 폐동맥 고혈압 등의 치료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대표는 “발기부전 환자의 약 60%는 전립선 비대증 증상도 같이 보인다”며 “유데나필은 두 증상을 함께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 의료보험이 가능해져 소비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모자금을 폐동맥 고혈압과 과민성 방광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주로 활용할 것”이라며 “유데나필 이외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동아팜텍은 동아제약의 자회사 형태이나 독립된 경영을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른 제약사들과 달리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동아팜텍은 2010년 매출 243억원과 영업이익 175억원을 올렸다.
동아팜텍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일은 10, 11일이며 공모액은 544억원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