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그늘 못 벗어나‘서민의 오페라단’으로 불리는 뉴욕시티오페라단이 올해 첫 공연을 한 달 남겨놓고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입장권 판매 감소로 수익이 급격하게 줄면서 동업자조합(길드)과의 임금·단체협상에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시티오페라단은 8일 “조합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상을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조합이 업무 복귀를 거부했다”며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부터 협상을 벌여왔지만 결국 입장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뉴욕시티오페라단은 상대적으로 낮은 입장료로 ‘서민의 오페라단’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티켓 판매와 공연 횟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보금자리였던 뉴욕 링컨센터도 떠나야 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