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대형주의 시세 연속성이 사라졌습니다. 위험하지만 수익을 내려면 개별종목으로 갈 수밖에 없었죠. 투심이 몰려 점상(장시작부터 종료까지 상한가)쳤던 종목, 재료가 살아있는 종목은 쉽게 죽지 않습니다.”
이영주 대신증권 관악지점장(41·사진)은 지난해 1년 간(1월10일~12월23일) 진행된 '2011 제16회 삼성전자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60.60%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투자원금이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년 만에 주식시장에서 6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이 기록은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급락했기에 의미가 크다.
이 지점장은 대회동안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넘나드는 매매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한 달 동안에만 40%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자신이 ‘선수’임을 입증했다.
◆“바이오·IT부품·대선테마株, 내년에도 간다”
대회 초반 그는 전형적인 코스피 투자자였다. 대우증권 하이닉스 GS 대림산업 LG이노텍 등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이 그의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 지점장은 “상반기까지는 경기회복 지속과 유럽 재정위기 극복 기대감으로 대형주들이 움직이는 장이었다”며 “그러나 8월부터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재정위기 우려 재부각 등으로 대형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형주의 상승세가 연속적이지 않고 등락을 반복했다. 매수와 매도 시점을 잡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그렇게 이 지점장이 대형주를 통해 올린 94.47%(7월7일)의 수익률은 하락하기 시작, 지난해 11월 21일 19.00%까지 밀렸다.
그는 “장에 상승이나 하락추세 등 일관성이 사라지니 투심이 몰리는 종목,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종목들이 많아졌다”며 “대선 테마주 등은 전망이 불확실한 시장에서 나온 틈새종목이었다”고 전했다.
이 지점장은 대회 막판 대형주를 버리고 개별종목 매매에 집중했다. 인프라웨어 신흥기계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등 코스닥 종목들이 포트폴리오를 채워갔다. 시장에 진입한 이상 수익을 내야하는데, 테마성 재료를 가진 개별종목들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대선테마주의 대표주가 된 아가방컴퍼니는 시장이 투심이 몰린 종목이었고, 그는 아가방컴퍼니를 통해 고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이 지점장은 “위험하지만 한번 점상쳤던 종목은 재료가 살아있는 한 절대 그냥 죽지 않는다”며 “이들의 챠트를 보면 일봉상 잠시(2~3일) 눌렸다가 다시 붙이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때문에 투심 집중과 더불어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바이오와 정보기술(IT)부품주, 재료가 살아있는 대선테마주 등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점상은 결국 점하로 간다…살아남으려면 대형주”
그러나 11년 동안 매매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으려면 대형주 매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상 종목은 점하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지점장은 “초반 4년 정도는 개별종목 매매를 했는데, 죽을 만큼 깨진 이후 대형 우량주를 매매하기 시작했다”며 “정보에 흥한 자는 정보에 망한다고 챠트가 망가지고 있는데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 때문에 절대 못 팔게 된다”고 말했다.
당시 삼성물산 현대전자(현 하이닉스) 등 대형우량주들이 기본적으로 10배 이상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재료성 매매의 허상을 뼈아프게 알게 된 것이다. 2005년부터 대형우량주 매매를 시작했고, 우량주는 장만 안정되면 수익으로 화답했다. 대회 막판의 개별종목 매매도 사실 수익률을 급박하게 올리기 위해 실행했던 무리한 매매였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는 대형주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신호를 기다리며 횡보하고 있는데 연초 유럽 리스크만 진정된다면 대형주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초에도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된다면 2012년에는 큰 장은 없을 것으로 봤다.
이 지점장은 올해 증시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 리스크 진정으로 상반기에 올라가겠지만, 유럽 문제는 단기에 해결될 이슈가 아니다”며 “하반기에는 이로 인한 실물경기의 영향이 확인되면서 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영주 대신증권 관악지점장(41·사진)은 지난해 1년 간(1월10일~12월23일) 진행된 '2011 제16회 삼성전자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60.60%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투자원금이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년 만에 주식시장에서 6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이 기록은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급락했기에 의미가 크다.
이 지점장은 대회동안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넘나드는 매매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한 달 동안에만 40%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자신이 ‘선수’임을 입증했다.
◆“바이오·IT부품·대선테마株, 내년에도 간다”
대회 초반 그는 전형적인 코스피 투자자였다. 대우증권 하이닉스 GS 대림산업 LG이노텍 등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이 그의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 지점장은 “상반기까지는 경기회복 지속과 유럽 재정위기 극복 기대감으로 대형주들이 움직이는 장이었다”며 “그러나 8월부터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재정위기 우려 재부각 등으로 대형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형주의 상승세가 연속적이지 않고 등락을 반복했다. 매수와 매도 시점을 잡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그렇게 이 지점장이 대형주를 통해 올린 94.47%(7월7일)의 수익률은 하락하기 시작, 지난해 11월 21일 19.00%까지 밀렸다.
그는 “장에 상승이나 하락추세 등 일관성이 사라지니 투심이 몰리는 종목,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종목들이 많아졌다”며 “대선 테마주 등은 전망이 불확실한 시장에서 나온 틈새종목이었다”고 전했다.
이 지점장은 대회 막판 대형주를 버리고 개별종목 매매에 집중했다. 인프라웨어 신흥기계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등 코스닥 종목들이 포트폴리오를 채워갔다. 시장에 진입한 이상 수익을 내야하는데, 테마성 재료를 가진 개별종목들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대선테마주의 대표주가 된 아가방컴퍼니는 시장이 투심이 몰린 종목이었고, 그는 아가방컴퍼니를 통해 고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이 지점장은 “위험하지만 한번 점상쳤던 종목은 재료가 살아있는 한 절대 그냥 죽지 않는다”며 “이들의 챠트를 보면 일봉상 잠시(2~3일) 눌렸다가 다시 붙이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때문에 투심 집중과 더불어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바이오와 정보기술(IT)부품주, 재료가 살아있는 대선테마주 등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점상은 결국 점하로 간다…살아남으려면 대형주”
그러나 11년 동안 매매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으려면 대형주 매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상 종목은 점하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지점장은 “초반 4년 정도는 개별종목 매매를 했는데, 죽을 만큼 깨진 이후 대형 우량주를 매매하기 시작했다”며 “정보에 흥한 자는 정보에 망한다고 챠트가 망가지고 있는데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 때문에 절대 못 팔게 된다”고 말했다.
당시 삼성물산 현대전자(현 하이닉스) 등 대형우량주들이 기본적으로 10배 이상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재료성 매매의 허상을 뼈아프게 알게 된 것이다. 2005년부터 대형우량주 매매를 시작했고, 우량주는 장만 안정되면 수익으로 화답했다. 대회 막판의 개별종목 매매도 사실 수익률을 급박하게 올리기 위해 실행했던 무리한 매매였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는 대형주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신호를 기다리며 횡보하고 있는데 연초 유럽 리스크만 진정된다면 대형주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초에도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된다면 2012년에는 큰 장은 없을 것으로 봤다.
이 지점장은 올해 증시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 리스크 진정으로 상반기에 올라가겠지만, 유럽 문제는 단기에 해결될 이슈가 아니다”며 “하반기에는 이로 인한 실물경기의 영향이 확인되면서 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