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하반기 경영전략] LG, 스마트폰·3D TV 글로벌 마케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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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 투자계획을 세운 LG는 하반기에 계열사별 미래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에 대한 연구 · 개발(R&D)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인 태양전지 라인을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의 파주 8세대 생산라인 증설을 비롯해 LG화학 오창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3D용 광학필름(FPR) 공장 신 · 증설,LG화학 파주 LCD(액정표시장치) 유리기판 공장 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평판TV 4000만대 판매

LG전자는 시네마 3D TV와 스마트 TV를 견인차로 올해 총 40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 내 기존 1세대 셔터안경 방식 3D TV에 FPR 기술을 적용한 시네마 3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해외 시장에서도 북미 등 지역별로 신제품 출시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 TV는 한국과 미국,유럽,브라질 등 전략시장에서 전체 LED(발광다이오드) · LCD TV의 50% 이상에 스마트 TV 기능을 적용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하반기 첫 전략 제품인 '옵티머스 3D'를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전부문에서는 스마트 냉장고로 국내 스마트 가전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스마트냉장고는 다양한 절전 모드로 전기요금 절약,보관 기한 관리,추천요리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갖췄다. 지난 4월말 국내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스마트 세탁기,스마트 로봇청소기,스마트 오븐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연내 북미에 스마트 냉장고와 스마트 세탁기를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미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초부터 130㎿급 1기 라인에서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해 왔으며 최근 설치한 2기 라인은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2013년까지 1기가와트(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2015년까지 태양광 선두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북미 LED조명 시장 뚫는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경쟁력,원가 경쟁력,품질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전자종이(EPD),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R&D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차세대 3D 패널인 'FPR 3D' 패널을 통해 3D 시장에서의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시야각에 장점이 있는 IPS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 TV용 패널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 파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라인에서 모바일용 소형 제품의 생산을 시작하는 한편 대형 TV용 OLED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대형화 기술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LG이노텍은 LED,CIGS 박막 태양전지,카메라모듈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경쟁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 부품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LED 백라이트유닛 사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이노텍은 LED 조명모듈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유럽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최대 LED 조명시장인 북미시장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노텍은 LED 조명 핵심 소재 · 부품인 LED 칩 및 패키지 등 광원뿐만 아니라 방열판,광학렌즈 등 연관부품까지 내재화하는 등 높은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며 "글로벌 조명기업과 협력해 개화기에 접어든 LED 조명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 사업별로 고화소 카메라 모듈,반도체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하반기에도 사업의 변화속도와 사람의 변화속도를 두 배로 늘려 네 배의 성과를 올리자는 '스피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사업과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