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 재무부는 지난주 발표한 '2010년 하반기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원화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3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 환율 유연성을 더 높이고 시장 개입을 줄일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원화절상 압력을 가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우리 정부는 "2008년 이후 달라진 외환시장의 사정을 기술한 것일 뿐 특별히 압력을 넣은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외환시장은 이번 보고서가 당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09년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직접적인 권고까지는 없었다는 점에 비춰 이번에는 완곡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이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원 · 달러 환율은 이틀간 12원 넘게 하락, 달러당 1100원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향후 원화절상 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심각한 것은 일본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조선업체들은 어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인위적으로 낮춘 원화가치 덕에 불공정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미 · 일 양국이 거의 동시에 원화 환율 문제를 들고 나온 배경이 어떻든, 앞으로 환율 하락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부는 물론 관련 업계도 환율 추가 하락에 따른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다. 원화 가치 상승은 이미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가뜩이나 물가급등으로 경제운용이 어려운데 환율마저 급락할 경우 수출감소와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특히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미세조정이 환율조작으로 확대해석되는 일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3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의 적정 규모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정부는 "2008년 이후 달라진 외환시장의 사정을 기술한 것일 뿐 특별히 압력을 넣은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외환시장은 이번 보고서가 당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09년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직접적인 권고까지는 없었다는 점에 비춰 이번에는 완곡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이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원 · 달러 환율은 이틀간 12원 넘게 하락, 달러당 1100원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향후 원화절상 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심각한 것은 일본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조선업체들은 어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인위적으로 낮춘 원화가치 덕에 불공정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미 · 일 양국이 거의 동시에 원화 환율 문제를 들고 나온 배경이 어떻든, 앞으로 환율 하락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부는 물론 관련 업계도 환율 추가 하락에 따른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다. 원화 가치 상승은 이미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가뜩이나 물가급등으로 경제운용이 어려운데 환율마저 급락할 경우 수출감소와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특히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미세조정이 환율조작으로 확대해석되는 일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3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의 적정 규모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