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담은 한가위] 초보자엔 달콤한 화이트…애호가는 색다른 와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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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선물로 '딱'
지난 몇 년간 매출 감소에 시달려온 와인업계는 이번 추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비싸진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추석선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국내 최대 와인 물류센터인 경기도 용인 보세창고에선 올 추석 선물 물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



올해 와인 선물의 특징은 가격대가 다양해진 것이다. 업체들은 1만원대에서 최고 500만원에 이르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경기 양극화를 반영한 것이다. 중고가 제품의 할인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롯데주류는 3만~46만원대의 선물을 준비했다. '카르멘 그란 리쎄르바 세트'(3만원대)는 지난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 와인으로 한식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와인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의 100대 와인에 포함된 '산타리타 메달야 레알 세트'는 14만원대로 비즈니스 선물로 제격이다. 이탈리아 와인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반피 세트'(46만원대)는 최고의 선물로 고려할 만하다.



나라식품은 최근 들여온 '컨티뉴엄' 2007년 빈티지 10병을 롯데백화점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미국 와인의 개척자인 로버트 몬다비의 둘째 아들 팀 몬다비가 만든 와인이다. 나라식품은 또 롯데백화점의 'DIY 와인선물전'에 '몬테스 알파'와 올해 박세리의 미 LPGA 우승을 함께했던 '온다로도','콜럼비아크레스트' 등 베스트셀러 8종을 내놓는다.



금양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와인세트로 '플로저 샹파뉴 빈티지'(프랑스,18만원)를 내놓았다. 이 와인은 윈스턴 처칠이 평생 함께한 것으로 유명하다. 트윈와인은 감사와 헌신이라는 의미를 담은 '비냐 마이포 그랑데보션 세트'(20만원대)와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 나와 와인 애호가의 이목을 집중시킨 '샤또 르 퓌 세트'(28만원),일명 아내에게 바치는 와인인 '맨 빈트너스 세트'(8만원대) 등 스토리가 있는 와인을 준비했다.

와인나라는 정상가 대비 62% 할인된 '앙드레 뤼똥 르 꼴롱배 & 샤또 구맹화이트 세트'(3만9000원)와 두 세트에 6만6000원인 '글래스 마운틴 레드 & 화이트 세트' 등 특가 제품을 선보인다.



아영FBC는 '페리 골프 패키지'(8만5000원)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US오픈 등 유명 골프대회에서 선수들이 즐겨마시는 와인으로 통한다. 캐디백 모양의 와인 전용 캐리백이 눈길을 끈다.



수석무역은 프랑스 판매 1위를 자랑하는 보르도 와인 '바롱드레스탁 보르도 레드 화이트 세트'(7만5000원)와 유럽 판매 1위인 독일 와인 '블랙타워 피노누아 · 리바너 세트'(4만8000원)를 준비했다. 소펙사(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는 비즈니스 선물용으로 '토마스 바통 리저브 메독 2005'(4만원대)를 추천한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선물용으로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레드와인이 무난하지만 와인을 좋아하는 애호가에겐 어렵고 잘 접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와인을,와인 초보자에겐 가볍고 달콤한 맛의 화이트와인을 선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