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 투자] 수수료 싼 민간경매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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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방식 채택 성사율도 높아
부동산 거래위축으로 급매물 등 긴급히 처분해야 하는 부동산이 늘면서 민간경매도 덩달아 뜨고 있다.



2008년 3월 국내에서 첫 민간경매를 실시한 경매포털사이트 지지옥션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본사에서 아파트 속성경매와 일반경매를 함께 진행했다. 민간경매는 법원경매와 달리 개인,기업 등이 소유한 부동산을 자유 의사에 따라 전문업체에 위탁해 경쟁 매매하는 방식.이 중 속성경매는 매도자가 감정가 대신 직접 최저 경매가를 제시하는 반면 일반경매는 위탁업체가 최저 가격을 제시한다.

이번 경매는 지난 4월 말 마지막 경매가 열린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으로 그만큼 민간 경매를 통해서라도 부동산을 매도 · 매수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 동안 신청 물건이 20건에 달하면 민간경매가 진행됐고,통상 두 달에 한 번꼴로 열렸다.



민간경매는 매매수수료가 0.5%로 일반 부동산 매매에 비해 저렴하다. 경쟁 방식을 채택해 매매 성사율도 높은 편이다. 또 위탁 매매를 맡은 전문업체가 물건에 대한 사전 분석을 하기 때문에 매수자는 현장 확인 등의 번잡한 절차 대신 인터넷에서 손쉽게 물건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지지옥션의 민간경매엔 아파트 속성경매에 참가한 물건 3건과 일반물건 22건이 나왔다. 용도별로는 주택 15건,상가 7건,토지 2건 오피스 1건이다. 일반물건 중 부산 영도구 청학동 롯데낙천대 아파트 상가 물건이 감정가 대비 95% 최저가로 3건이 나왔다. 특히 용산 · 노원 · 강서 등 서울 소재 아파트를 포함해 경기도 용인,남양주 등 수도권 아파트의 물건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 아파트는 집주인들이 해외이민을 가게 됐거나 대출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급매물로 내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집주인들은 물건을 인근 중개업소에 내놓았지만 부동산 거래 침체로 매수 문의조차 없어 민간경매의 문을 두드렸다.

민간경매 담당자는 "부동산 거래 침체로 물건을 빨리 팔아야 하는 소유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민간경매에 내놓고 있다"며 "민간경매가 숨을 죽인 부동산 시장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