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자루이 이르면 6일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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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소식통, 후진타오 친서 전달
김정일 6자회담 복귀 발표 주목
중국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르면 6일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5일 "왕 부장이 이르면 6일 혹은 8~9일께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매년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간의 정례적 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지만 6자회담과 관련해 중요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번 방북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회담 재개를 위한 전 단계 조치라는 점에서 북한의 회담 복귀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6자회담 복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화폐개혁 실패에 따른 북한 주민들의 반발과 서해상에서 남측과의 군사적 긴장국면이 이어지면서 방중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이번 방북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6자회담 복귀를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왕 부장은 2004년,2005년,2008년에 이어 작년 평양을 방문했으며 매번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난 후 주석의 친서 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의 방북은 장기 교착에 빠진 6자회담을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왕 부장의 방북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의미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아직 (왕 부장의 방북과 관련) 뚜렷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 이전 6자회담 복귀에 대한 북측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장성호 기자/베이징=조주현 특파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