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생보사 지속가능성장 미흡"

보험연구원(원장 나동민)은 '생명보험회사의 지속가능성장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보험영업환경과 투자영업환경 악화로 생명보험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연구원 최영목 부연구위원은 "경기부진과 저금리로 생보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성장 즉 수익성을 수반한 수입보험료 성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생보사의 경우는 실제 성장률이 지속가능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과소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형 생보사와 외국사의 경우는 실제 성장률이 지속가능 성장률보다 높지만 수익성이 낮아 과대성장의 문제점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사는 과소성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장전략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고, 중소형사와 외국사는 시장점유율 위주의 성장전략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성장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결과 중소형사와 외국사들은 단체보험비중이 낮고 일시납보험과 현금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사들은 사망보험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연구위원은 "생보사들도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성장, 조직구성원을 위한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성장의 관점과 목표를 재정립할 때가 됐다"며 "목표 시장점유율을 설정하고 실제 성장률과 목표 시장점유율을 연계해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계량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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