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인구 10년만에 최고…40대 남자가 대세

주식투자인구비율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남자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주식투자인구는 463만명으로 전년 대비 18만6000명(4.2%) 증가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우량 종목이 포진한 유가증권시장은 주식투자인구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9.7% 감소했다.

이 같은 주식투자인구는 국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9.0%에 해당하는 것으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5.3명 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총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비율도 9.5%로 1993년 통계 산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5.1세로 전년 45.9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42.0세)이 유가증권시장(45.7세)보다 3.7세 정도 낮았다.



연령비중으로도 40대가 142만명으로 전체의 30.7%를 차지하며 시장참여 비중이 가장 높았고, 60세이상 노년층은 주주수 비중은 2%포인트 줄어든 반면 시가총액은 오히려 4.2%포인트 증가했다.

성별에서도 남성이 60.7%로 절대비중을 차지했지만 시장참여율이 저조했던 여성 주주수가 점차 증가해 지난해말 기준 남성주주는 1.7% 늘어난 반면 여성 주주수는 9.7%로 크게 증가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는 개인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법인 28.3%, 외국인 27.3%, 기관 11.7%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글로벌 유동성 위기에 따른 자국내 유동성확보 차원에서 자금회수가 늘면서 2004년말 40.1%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말에는 27.3%까지 축소됐다.

특히 주가하락에 따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감소와 이른바 '앵그리 머니'(Angry money)로 불리는 펀드 손실에 따른 환매자금이 급격히 늘면서 기관투자자 보유지분이 11.7%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