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년대 미학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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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1960년대 한국 미술의 흐름과 미감(美感)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1950~1960년대 한국미술'전이다.

한국 미술계에서 1850~1960년대는 추상과 구상이 대립과 화합,경쟁을 거듭했던 시기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미술가협회(김서봉 박서보 이용환 장성순 하인두)를 비롯 모던아트협회(박고석 한묵),목우회(김응진 김형구 박광진 박석환 오승우 이종무 이종우 이태길),창작미술가협회(류경채 류희영 박창돈 오경환 이봉열 이정수 이준 최영림 하영식),앙가쥬망(김태 박학배 박한진 심죽자 최경한 황용엽),오리진(서승원 최명영 함섭) 등 각종 동인그룹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 42명의 작품 총 69점을 보여준다.



극사실주의 작품에서부터 반구상과 극단적인 추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개성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시각언어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1960년 국전 출품을 거부하고 덕수궁 담에 그림을 붙였던 '60년 미술협회'의 김봉태 윤명로 이주영의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또 경복고 동문 서양화가 6명이 만든 '2.9동인'의 권옥연 이대원 장욱진,재야화가들이 미술계의 신진양성을 주장하며 만든 '신상회' 작품도 출품됐다.



최근 화단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작품들이다.

당시 목우회에 참여한 박광진의 작품 '염천교'는 구성과 색채의 조화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조화가 이채롭다.



최영림의 '심청전에서' 한묵의 '해바라기' 박고석의 '범일동 풍경' 권옥연의 '풍경'하인두'상' 등도 눈길을 끈다.



다음달 31일까지.어른 3000원 학생 2000원.(02)580-130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