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펀드 먹튀 가능성 높다" .. 고진화 의원, 기업가치 상승 보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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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장하성펀드는 독이 든 성배인가'라는 제목의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장하성펀드가 소버린이나 아이칸 등 단기 투기자본과 달리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장하성펀드의 모체인 라자드는 미국에서도 대표적으로 기업사냥꾼들의 투자자문을 전문적으로 해온 투자은행"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고 의원은 "라자드는 소버린이 SK를 공격할 때 재무자문을 맡았으며 KT&G를 공격했던 아이칸 역시 미국의 타임워너를 공략하면서 라자드의 지원을 받은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장하성펀드는 국내 펀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해외 조세피난처에 등록돼 있는 만큼 론스타와 같이 세금을 내지 않고 도피할 수 있는 '먹튀'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장하성펀드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는 미국의 골드만삭스이며 외국계 자본으로만 구성된 만큼 대한화섬 주가가 오르면 장기투자 대신 단기투자 수익을 챙기고 떠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아울러 "국내 기업들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방어하느라 투자를 줄이고 현금을 보유하려는 현상이 만연한데 장하성펀드와 같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목적의 펀드가 양산될 경우 기업투자가 경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