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재테크 포인트] 동유럽펀드 투자 高수익 '예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한국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재테크 시장에서는 동유럽 펀드가 단연 화제다.



올 들어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펀드 가운데 동유럽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동유럽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이른바 3인방으로 대변되는 동유럽 경제는 올 상반기에 5%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도 6%에 근접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대부분 동유럽 국가들이 3% 이하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2003년 이전 시기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뉴밀레니엄시대 이머징 마켓의 성장 동인인 인구와 부존자원 등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동유럽 국가들이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수출 호조 때문이다.



2004년 5월 동유럽 10개국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서 이전 유럽에 대한 장애 요인이 대부분 해소돼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또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비롯한 개혁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커다란 요인이다.



이들 국가는 거시 경제정책의 목표를 성장에 두고 기업들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각종 규제를 꾸준히 철폐해 오고 있다.



이 밖에 한국 기업을 비롯한 외국 기업과 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노력도 동유럽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동유럽 3인방을 비롯한 대부분 동유럽 국가에서는 외국 기업과 자국 기업,외국 자본과 국내 자본의 차별이 없는 상태다.



앞으로 동유럽 경제가 계속해서 높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고질적인 정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돼야 한다.



대부분 동유럽 국가에서는 집권당의 입지가 확고하지 못하다.



이 때문에 언제든지 정치질서가 얽히고 설킬 수 있는 '스파게티 혹은 누들 볼 효과(spaghetti or noodle bowl effect)'가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물론 장애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동유럽 경제는 지금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대부분 예측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발표한 2007년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는 세계경기가 올 하반기 이후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동유럽 경제는 5%대로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갈수록 유럽과의 통합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불가리아 등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추가적으로 EU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존 회원국들의 반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아 있는 동유럽 국가들은 이르면 2010년 이내에 EU 가입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 기관들이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동유럽 주가는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요 국제투자은행들은 지난해처럼 50%가 넘는 상승세는 어렵겠지만 향후 3년간 동유럽 주가는 연평균 30% 내외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동유럽 경제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과 첨단기술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



또 한국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전자와 조선업종 등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금융기관들은 앞으로도 동유럽과 관련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