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피하기' 전략 통했다‥스타인하우어 브리티시女오픈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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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링크스 코스는 파세이브 위주의 안전한 공략을 펼친 선수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44세의 '베테랑' 셰리 스타인하우어(미국)는 7일(한국시간) 영국 랭카셔의 로열리덤&세인트앤스GC(파72·길이 6463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스타인하우어는 이번 대회에서 200여개에 달하는 벙커를 피하는 데 집중했다.



타이거 우즈가 브리티시오픈에서 벙커를 피하기 위해 드라이버 대신 2번아이언이나 우드를 활용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첫날 세 차례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2개나 했다. 그 이후 벙커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그의 말이 이를 잘 증명한다.

스타인하우어는 이런 전략 덕에 2라운드 5번홀에서 보기를 한 이후 4라운드 17번홀까지 무려 48개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이 역시 세컨드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지면서 비롯됐다.



최종일에도 볼이 페어웨이와 그린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 끝에 16개홀에서 파를 잡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그는 "US여자오픈 코스는 볼을 높게 띄워 그린에 안착시키는 선수에게 유리하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 코스는 굴려서도 그린에 볼을 올릴 수가 있어 나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만 43세7개월10일인 스타인하우어는 1960년 45세7개월11일의 나이로 당시 메이저대회인 '타이틀홀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페이 크로커에 이어 역대 메이저대회 두 번째 고령 우승자가 됐다.



우승상금은 30만5440달러.

1998년과 1999년에 이어 7년 만에 세 번째로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1992년 뒤모리에클래식 우승 이후 14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감격을 누렸다.



98년과 99년 우승 당시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메이저대회가 아니었고 뒤모리에클래식은 2000년을 끝으로 없어졌다.



한국선수들은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김주미(22·하이트)가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최종일 79타로 부진,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31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