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 애경유화 바이오디젤 수입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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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SK케미칼 애경유화 등 대기업을 포함해 국내 기업이 추진 중인 팜유 등 열대성 바이오디젤 원액 수입을 1~2년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차관은 "일부 대기업이 인도네시아 팜유로부터 추출한 바이오디젤 원액 등 열대성 바이오 원료의 수입을 추진 중이지만 자동차 연료로 적합한지 등에 대한 실증연구가 필요하다"며 "실증연구가 끝나기 전까지는 도입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차관은 "바이오디젤 원액은 이를 추출해내는 식물에 따라 특성이 제각각"이라며 "특히 동남아 등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 원액은 빙점이 높아 겨울에 잘 얼어붙기 때문에 우리 환경에 적합한지 검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1970년대 중유의 기준을 바꾼 적이 있는데 새로 들어온 중유가 겨울철 얼어붙어 전방의 탱크가 멈춰 선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대기업들이 검증을 거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 입장에선 이를 100% 신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며 "그 기간은 대략 1∼2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 실무자는 "검증은 도입을 하는 기업의 성격이 아니라 도입하는 원료의 성격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그간 의욕적으로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했던 SK케미칼 등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바이오디젤이란 유채유 팜유 대두유 등 식물성기름을 디젤과 섞어 경유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7월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