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서 발행하고 있는 후순위채가 노(老)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에서 발행한 후순위채도 발행 즉시 동이나는 실정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달 27일 판매한 5년10개월 만기의 후순위채 5000억원이 이틀 만에 판매 완료되자 추가 발행에 나서 목표액의 4배에 육박하는 1조9009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은행들은 후순위채가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주로 발행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은행이 파산 등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경우 채무 변제 순위가 일반 채무보다 후순위라 원리금을 받지 못할 위험성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후순위채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
국민은행 후순위채의 경우 1인당 최저 가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100만원 단위였으나 개인에게 판매된 금액이 전체 판매액의 절반 수준인 9009억원에 달한 점이 인기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후순위채가 이처럼 개인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변제 순위가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금리 상승기에도 3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4%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후순위채는 이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후순위채의 표면금리는 연 5.70%(복리채 실효수익률 5.82%)로 5년물 국고채금리(5.15%)는 물론 10년물(5.47%)보다 높은 수준이다.
1인당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가능해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은 6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어 노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등록채권(통장식)의 경우 양도가 가능해 만기 이전에도 투자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가치 할인과 세금정산 등에 문제가 있는 데다 각 은행 창구에서 후순위채의 매도와 매수 희망자를 직접 연결시키고 있어 개인 간 후순위채 매매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외환은행은 이를 감안해 사내게시판에 'KEB장터'를 개설해 후순위채 매수·매도 희망자를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은 물론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후순위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일정 기준 이상의 저축은행에 대해 개인대출 한도를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대 달성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적극적이다.
한국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5년3개월 만기 후순위채 150억원을 연 8.5% 금리로 발행했다.
HK저축은행도 지난 1월과 2월 연달아 2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에서 발행한 후순위채도 발행 즉시 동이나는 실정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달 27일 판매한 5년10개월 만기의 후순위채 5000억원이 이틀 만에 판매 완료되자 추가 발행에 나서 목표액의 4배에 육박하는 1조9009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은행들은 후순위채가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주로 발행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은행이 파산 등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경우 채무 변제 순위가 일반 채무보다 후순위라 원리금을 받지 못할 위험성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후순위채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
국민은행 후순위채의 경우 1인당 최저 가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100만원 단위였으나 개인에게 판매된 금액이 전체 판매액의 절반 수준인 9009억원에 달한 점이 인기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후순위채가 이처럼 개인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변제 순위가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금리 상승기에도 3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4%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후순위채는 이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후순위채의 표면금리는 연 5.70%(복리채 실효수익률 5.82%)로 5년물 국고채금리(5.15%)는 물론 10년물(5.47%)보다 높은 수준이다.
1인당 4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가능해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은 6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어 노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등록채권(통장식)의 경우 양도가 가능해 만기 이전에도 투자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가치 할인과 세금정산 등에 문제가 있는 데다 각 은행 창구에서 후순위채의 매도와 매수 희망자를 직접 연결시키고 있어 개인 간 후순위채 매매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외환은행은 이를 감안해 사내게시판에 'KEB장터'를 개설해 후순위채 매수·매도 희망자를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은 물론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후순위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일정 기준 이상의 저축은행에 대해 개인대출 한도를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대 달성을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적극적이다.
한국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5년3개월 만기 후순위채 150억원을 연 8.5% 금리로 발행했다.
HK저축은행도 지난 1월과 2월 연달아 2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