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정장 '출장맞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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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패션업체들이 남성정장 출장 맞춤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성복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고가의 맞춤 양복이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15일부터 '오트쿠튀르(맞춤정장) 출장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이 서비스에는 지방시 빨질레리 니나리치 등 고급 정장 브랜드가 참여한다. 고객이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각 브랜드 소속 전문 패턴사가 고객이 있는 곳까지 직접 찾아가 체형을 재서 꼭 맞는 정장을 제작해 준다. 백화점에서 출장 맞춤 서비스까지 하게 된 데 대해 이윤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차장은 "압구정점을 기준으로 올초부터 3월12일까지 맞춤 정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29%나 느는 등 맞춤 정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40,50대 고객뿐 아니라 30대 개성파 직장인들도 맞춤정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원단과 스타일은 물론이고 지퍼,단추,이니셜 자수 등 부자재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100% 수제 비접착 방식으로 제작되며 배송도 무료로 해준다. 가격대는 155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양복 한벌을 맞출 경우,로로피아나 셀루티 등 이탈리아 직수입 원단은 155만~295만원,슐레인 200수는 300만~500만원이다. 제일모직의 란스미어를 사용할 경우 190수가 1200만원,200수 2000만원,최고급인 210수는 3000만원이다.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 '알베로'도 지난해 말부터 방문 맞춤 서비스 '알타 사르토리아(Alta Sartoria)'를 실시하고 있다. 알베로가 직수입하는 원단을 사용하고,부자재는 고객이 선택한 것을 이용해 양복을 제작해주고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