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이 이달 중순 이탈리아 토리노에 집결한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이건회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수뇌부와 삼성전자 사장단이 토리노에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올림픽 기간 중 토리노에서 열리는 IOC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토리노에 갈 경우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 등 구조본 수뇌부와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도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별도로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도 동계올림픽 마케팅을 위해 토리노로 대거 출동한다.
윤 부회장이 3일께 출발하고 이윤우 기술총괄 부회장과 이기태,황창규,이상완,최지성 사장 등도 올림픽 기간 중 토리노를 찾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이 회장 주재로 새해 경영계획을 점검하는 경영전략회의가 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이 최근 6개월간 미국과 일본 등지에 머무르며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현재 삼성을 둘러싼 주요 현안과 관련한 '토리노 구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경영전략회의'를 연 데 이어 7월에는 베트남에서 '아시아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