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동투증권, 합병 효과 기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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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과 동양오리온투자증권(동투증권)이 10월1일 합병한다. 동양종금증권은 동투증권 흡수 합병으로 예탁자산이 23조원에 달하는 대형 증권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여기에다 탄탄한 수익구조와 투자지표 등에서 다른 대형사 못지 않아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증권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 주가는 합병 기대감으로 최근 5700원대에서 7000원대로 급등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동투증권과 10월1일 합병하는데 이어 4일 합병 등기를 마치고 오는 17일 합병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과 동투증권의 합병 비율은 1 대 0.074이다. 합병으로 늘어나는 주식은 모두 471만주다. 동양종금증권은 동투증권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1100억원가량의 자본 결손금은 향후 1년 내 모두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동양종금증권이 매달 100억원 이상씩 이익을 내고 있고 동투증권도 정상화 이후 매달 20억원씩 이익을 내는 구조로 바뀌어 자본 결손 해소는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동양종금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증권 종금 투신 등 3개 업종을 모두 영위하는 대형사로 전환된다. 고객예탁자산은 23조원 규모로 대형사에 뒤지지만 주식관련 예탁자산을 제외한 순수 금융상품 예탁자산만 따지면 19조원으로 대형사와 맞먹는 수준이다.




전문가들도 합병 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기관들이 잇따라 동양종금증권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증권사들도 앞다퉈 분석 대상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합병 후 규모면에서 대형사 못지 않은 데다 이익구조나 주가지표 등을 보면 오히려 다른 대형사들보다 낫다"고 말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는 "이익규모도 증권업계 최대수준인 데다 위탁매매 의존도가 낮은 대신 종금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서 이익을 많이 내 수익구조도 안정적인 게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동양종금증권은 2003회계연도에 740억원의 순이익을 낸데 이어 2004회계연도에도 국내 증권사와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을 통틀어 가장 많은 10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4∼6월)에는 26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