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성병이라 하면 성접촉 후에 생기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게 임균성요도염(임질)이고 이외에 매독, 곤지름, 에이즈 등이 있다. 대부분이 치료를 하면 증상이 호전돼 문제가 없으나 아직까지 에이즈는 확실한 치료약제가 개발돼 있지 않다. 왜냐하면 에이즈의 원인은 다양한 질환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성관계를 한 후에 병원에 오는 남자들의 특성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성병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전립선염인지 요도염인지를 증상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성접촉으로 생기는 요도염의 경우 잠복기(3~5일 정도)가 지나면 요도가 가렵다든지, 배뇨시 통증이나 요도에서 분비물이 묻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주 드물게 자연치유가 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으로 전환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치료를 받으러 오지 않고 며칠이 지난 후 진료를 받는다. 이런 경우 요도염은 치료가 되지만 염증 요인이 전립선 쪽으로 옮아가 이것이 잠복돼 있다가 몸이 피곤하든지 폭음하게 되면 이러한 것들이 누적돼 전립선염이라는 골치 아픈 상황을 맞게 된다.
본인은 콘돔을 끼고 직업여성이나 불결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고 콘돔도 찢어지지 않았는데 요도 주위가 불편하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흔하다. 증상과 나이, 과거 요도염 병력 등을 들어보면 검사를 안해 봐도 어느 정도의 진단은 전립선염에 의한 증상으로 생각하면 된다.
전립선은 남성 성기의 일부로 방광의 바로 아래쪽에 붙어 있으며 후부요도를 바퀴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호두 크기의 분비샘으로 배뇨와 발기, 사정에 관계하는 근육ㆍ신경들이 붙어 있어 배뇨 조절, 사정, 발기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비밀이 많은 신체기관이다.
또 전립선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질환이 끊이지 않는다. 전립선에서는 15~30개 정도의 관이 전립선요도로 통하고 있어 전립선액을 분비한다. 정상 성인이 한 번에 평균 2㎖ 정도의 사정액을 분출하게 되면, 이중 0.5㎖ 정도가 전립선액이다. 전립선액은 우윳빛을 띄며 특유의 정액냄새를 발산한다.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게 해 정자의 운동성을 증진시킴으로써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에도 이상이 있고 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렇게 귀하면서도 골치 아픈, 남성들의 애물단지가 바로 전립선이다. 자칫 잘못해 질환에 노출되면 배뇨 조절이 어려워져 지저분하고 한심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립선질환은 잠깐의 방심도 용납하지 않는 남성 건강의 신호등 역할까지 충실히 수행, 30~40대에는 전립선염이, 50~60대에는 전립선비대증이 주로 나타난다.
전립선염 진단은 젤리를 항문 주위에 듬뿍 바르고 정성스럽게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난 다음 항문으로 집게손가락을 넣어서 조금만 진입시키면 밤알 모양의 전립선이 만져지는데 이것을 자극시켜 요도로 전립선액이 나오도록 한다. 이 액을 받아 현미경에서 염증세포의 개수를 파악해 진단과 심한 정도를 판단한다.
만성전립선염의 경우 완치가 안돼 자주 재발하고 힘든 질환으로 인식돼 있다. 그렇다고 아주 심각한 병도 아니고 암이나 비대증으로 전환된다든지, 생명과 관련 있는 병이 아니다.
성매매하는 여성과의 성관계를 가질 때는 꼭 콘돔을 착용하고 조금이라도 찜찜하면 병원에서 간단한 소변검사 정도는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한 달 후에 매독검사와 3개월 후에 에이즈검사를 해야 한다.
곤지름의 경우 발진의 모양이 닭 볏과 같이 오돌토돌하게 여러 군데 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니 반드시 수술이나 레이저로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진주성 구진을 곤지름으로 생각해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