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대형차시장 돌풍 .. 출시 일주일만에 1만3천여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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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판된 신형 그랜저는 지난 24일까지 총 1만3558대가 계약됐다. 이는 국내 승용차가 나온 뒤 첫 일주일 판매 계약고 가운데 최다 기록으로 이전에는 지난해 9월 선보인 신형 쏘나타가 1만3170대로 가장 많았다. 신형 그랜저는 시판 첫날 1만1362대(예약분 포함)가 계약된 데 이어 매일 451∼741대씩 추가 계약되고 있다. 25일에도 500대가량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 계약 물량이 너무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고객층이 한정된 대형 차인 데다 내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판매량"이라고 말했다. 모델별로 보면 2700cc 및 3300cc 등 2개 모델 중 3300cc가 5723대 팔려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선 동일 브랜드일 경우 배기량이 큰 모델이 잘 팔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실제 SM7의 경우 3500cc 모델은 2300cc 모델에 밀려 전체 판매량의 20∼30%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기량 3000cc 이상 대형 차를 원하지만 에쿠스를 타기엔 부담스러운 오너 드라이버들이 특히 그랜저 3300cc 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3300cc 모델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2개월 뒤에나 넘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