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너도나도 카메라폰 모듈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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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폰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핵심부품인 카메라 모듈 사업에 뛰어드는 코스닥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메라 모듈시장의 후발주자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파워로직스다. 이 회사는 2차전지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최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카메라 모듈 쪽에 손을 뻗쳤다.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4백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넥스텔과 넥사이언도 이르면 올해 안에 카메라 모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선양테크는 자회사인 선양디지털이미지를 통해 작년 9월부터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했다. 주력사업을 아예 카메라 모듈로 바꾸려는 곳도 있다. 유니셈은 작년까지만 해도 매출의 70%를 반도체 장비에 의존했으나 올해부터는 무게중심을 카메라 모듈 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회사측은 올해 카메라 모듈 매출이 작년 한해 매출액보다 2배 이상 많은 5백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카메라 모듈 사업이 인기를 끄는 것은 카메라폰 시장이 워낙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세계시장에서 카메라폰 판매대수가 작년보다 1백12%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성장성을 감안해 증권사들도 코스닥기업의 카메라 모듈 사업 참여에 대해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카메라 모듈 사업은 성장을 위한 적절한 투자'(메리츠증권)라는 점에서,유니셈은 '반도체 경기에 좌우되는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했다'(동원증권)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성공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양철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쏟아지는 카메라 모듈만 해도 모델이 수십개나 된다"며 "신제품이 시장에 나와 반응이 좋지 않으면 곧바로 사라진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이유로 파워로직스가 카메라 모듈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후발업체들은 한성엘컴텍 등 선발주자에 비해 고객기반이 탄탄하지 못한데다 업체간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 대부분이 대기업과 직접 거래를 트거나 수출로 활로를 뚫지 못하고 수익성이 낮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 전체적으론 판매단가 인하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