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료만 10만弗 ‥ 美최고경영자과정 'E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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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최고경영자과정(EMBA)이 '명품' 반열에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루이뷔통 샤넬 등 사치성 명품 브랜드들 처럼 와튼(펜실베이니아대) 후쿠아(듀크대) 스턴(뉴욕대)스쿨과 같은 미국의 EMBA가 수업료 10만달러를 훌쩍 넘는 고급 상표의 대명사가 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FT 선정 EMBA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와튼스쿨의 경우 미 동부 필라델피아 캠퍼스에서 강의를 이수하려면 등록금만 11만5천8백달러를 내야 한다. 서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는 값이 더 비싸 12만5천7백달러가 든다. 스턴 후쿠아 등 다른 EMBA도 등록금이 10만5천∼10만8천달러 선이다. 최근 들어서는 해외에 EMBA 강의를 개설하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 시카고 경영대학원은 미국 시카고는 물론 스페인 바르셀로나 싱가포르 등에서도 캠퍼스를 운영,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아스쿨의 '글로벌 EMBA'는 강의의 60% 이상이 외국에서 이뤄진다. 이밖에 퍼듀 로체스터대 등도 미국뿐 아니라 스위스 네덜란드 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FT는 "기업 경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EMBA 브랜드의 고급화를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FT가 선정한 75개 EMBA 순위에서 홍콩 UST 비즈니스스쿨(9위),홍콩중국어대(20위),중국·유럽 국제공상학원(34위) 등 중국계가 3곳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