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5대로 급락, "하향 박스권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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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75대로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자생력을 상실한 가운데 거래소 급락에 휩쓸렸다. 엔씨소프트가 성장성에 물음표가 찍히자 게임주도 하한가가 속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프랑스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테러 우려도 투자심리에 어둔 그림자를 드리웠다. 거래소가 프로그램 매물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에 연동한 박스권 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일중저점인 75.53로 전날보다 1.89포인트, 2.44% 급락하며 마쳤다. 개장초 77.81까지 올랐지만 장후반 힘없이 무너졌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시장이 표류하며 징검다리 장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하락 추세선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여전히 반등시 매도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락 와중에 매매공방이 벌어져 거래는 비교적 활발,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4억4,500만주와 1조 5,600만주로 늘었다. 업종별로 비금속을 제외하곤 모두 내렸고 특히 디지털컨텐츠가 10% 이상 내렸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 최근 올랐던 업종도 3~5% 내려 하락폭이 비교적 넓었다. 하락종목수가 587개로 상승 160개를 크게 넘었고 하한가종목은 23개를 기록했다. 국민카드, CJ39쇼핑, 옥션 등을 제외하곤 시가총액 상위 20개가 모두 내렸다. 휴맥스, 다음 등도 5~6% 내렸다. 엔씨소프트가 하한가로 추락하자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위자드소프트, 세고 등 게임주가 가격제한폭으로 추락했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한네트, 거래소 종목으로는 청호컴넷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금융권 주5일 근무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자동화기기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기관의 161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3억원과 162억원 순매수했으나 방향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관계자들은 추가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상승 모멘텀도 없다며 추세반전까지 조심스런 시장접근을 권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외국인이 통신주를 조금 사들였지만 거래소를 영향을 벗어나기 힘들다"며 "이달말까지 75~80선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며 추세선 이탈을 확인한 뒤 시장에 참여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외국인이 관망세고 기관 매도규모도 크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매수와 매도 호가가 낮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하방경직성을 지켜보면서 20일선을 전후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거래소 프로그램 매물이 소화된 점이 긍정적이라 추가급락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