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입수능] '정시' 몰릴듯 .. 일선고교 반응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한국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003학년도 대입은 수시모집 지원이 제한되는데다 언어.수리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수시보다는 정시모집을 통해 대거 대학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일선 고교에 따르면 올 대입에서는 일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수 재학생들이 정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교사들은 이미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터라 수능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신중하게 정시에 도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종권 경기고 교사는 "수시에 합격하려면 내신등급이 중요한데 현재 파악하기로는 수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이 별로 없다"며 "수능이 쉬워진다고 하는 만큼 학생들에게 정시를 적극 활용하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3학년 박모군도 "수능이 지난해처럼 어렵지 않다면 수시보다는 수능시험을 치른 뒤 정시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수시에 응시하겠다는 친구도 드물다"고 말했다.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나 비평준화고 재학생의 상당수도 올해 서울대가 정시 2단계 전형에서 수능성적을 일부 반영키로 하자 정시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선 고교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중영 서울고 교사는 "그동안 사설학원에서 발표하는 예상점수는 학원별로 차이가 많아 혼란스러웠다"며 "총점 석차까지 공개하지 않는 게 아쉽지만 진학상담에는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