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산업은 전세계 50위권(자산규모 2백조원이상) 안에 드는 2~3개 선도은행을 포함 4~6개의 종합금융기관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나머지 금융기관들은 5~8개의 특화금융기관이나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금융권간의 겸업을 허용하는 유니버셜뱅킹을 지향해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2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 금융시스템 재구축방안"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는 대우사태 등으로 내년부터 2차 금융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 부원장은 미래 금융산업 구조가 자산규모 2백조원(1천9백억달러) 이상인선도은행 2~3개, 투자은행 수준의 대형 증권사 1~2개, 대형 보험사 1~2개 등국제경쟁력을 갖춘 4~6개 금융기관이 주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은행의 경우 선도은행 외에 특정상품이나 고객에 특화된 전문은행군, 소매금융시장에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밀착은행 등으로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기관들이 현재와 같은 백화점식 영업이 아니라 대형화-특화-밀착 등 3단계 구도로 재편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 부원장은 또 은행중심인 금융시스템을 시장중심형으로 전환, 자본시장을통한 금융중개비중이 현재 30%에서 2003년엔 60% 이상으로 높아져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는 투신 종금 생보 등도 지배구조 개선, 적대적 M&A(합병인수) 활성화를유도하기 위해 파산법및 세제 등 법체계를 정비하고 금융겸업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 은행의 변화상 ] 선도은행군 - 국제순위 50위 내의 2~3대형은행(NPL1%, ROE>15%) - 전국적인 종합금융서비스 - 아시아지역을 커버하는 리딩뱅크 전문은행군 - 특정상품/서비스에 특화한 전문은행 . 도매금융, 모기지, 신용카드 등 . 고소득자 대상 특화은행 - 박리다매형 할인금융기관 풀서비스 소매금융은행군 - 전국 규모의 시중은행 - 개인. 중소기업 중심의 지방은행 . 원스톱 뱅킹 외국금융기관군 - PB, 도매금융 - 서울지역을 중심으로한 풀서비스 소매금융 - 국내 금융정책에 영향을 줄수 있을 정도의 시장점유율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