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북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황해도 해주만 남쪽 강령군 일대에 2천만평 규모의 서해안공단을 조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특히 이 공단을 중국의 경제특구 방식으로 개발한다는데 의견접근을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정통한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30일 "현대와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28일부터 잇따라 실무회의를 열어 현대측의 제안대로 서해안공단을 조성한다는데 기본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태측이 현대에 금강산 30년 독점개발권을 주는 문제에대해서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합의로 연내착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헌 현대 회장은 방북에 앞서 "합의가 이뤄지면 우선 일부 공단부터 착공에 들어가 1년내 제품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해안공단은 여의도 8배 규모다. 2천만평 가운데 순수 공단부지가 8백만평이며 1천2백만평은 22만가구규모의 배후도시다. 현대는 우선 1백만평 규모의 시범공단부터 조성에 들어가 8년후 전체 공단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는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신청을 받아 이미 2백여개 중소기업으로부터 의향서를 받았다. 이들은 대체로 가격경쟁력을 잃은 섬유 의류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현대는 공단조성에 사업비만 1백억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공단완공후 예상되는 연간 수출 규모는 2백억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다. 한편 평양에 머물고 있는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 체류기간을 다시 하루연장, 2일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단은 예정대로 1일 귀환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