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LG화학 나주공장 산악회"는 지난 84년 출범했으니까 벌써 16년의 연륜을 쌓았다. 현재 회원은 남녀 합쳐 80여명-. 분기별로 오르는 정기산행과 그때 그때 시간이나 마음맞는 회원들끼리 함께하는 임시산행을 하고 있다. 우리 산악회 활동은 매년 정초 가까운 산에 올라 산신제를 올리면서 시작한다. 이날이 되면 회원들은 회원가족들의 올 한해 건강과 또 모든 산악인들의 무사산행을 산신령께 기원한다. 1년에 두번, 즉 봄 가을에는 회원은 물론이고 그 가족까지 함께 하는 산행을반드시 실천하고 있다. 가족산행은 직장의 바쁜 일과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가정의 화목을 다지게한다. 그리고 힘이 들 때 서로 돕고 살아가는 협동심을 길러 준다. LG화학 나주공장 산악회는 전국의 명산은 물론 바다건너 울릉도 성인봉, 유채꽃이 만발한 한라산 백록담 등을 "특별산행"으로 돌아보기도 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그동안 숱한 산행을 했으면서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는 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산악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태형 회원, 맏형 고장주 회원, 안방 살림꾼 김상훈 총무의 노력과 수고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산에 대한 경외심을 갖지 않고 자만심과 오만한 마음으로 산에 오르면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우리 회원들은 보다 자신을 낮추기 위해 늘 노력한다. 우리는 산행을 통해서 체력을 단련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무엇인가를 배우려는자세를 중시한다. 뿐만 아니라 처음 가 보는 작은 산길, 하나의 돌뿌리에서도 교훈을 얻는다. LG화학 나주공장 산악회는 2000년 봄에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등정으로 새천년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 산악회의 발전과 또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같은 계획을 반드시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