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 최적화 ] 홍은진씨는 지난주 내내 컴퓨터가 오동작을 일으켜 다운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보냈다. 연일 계속되는 폭우와 태풍으로 온 집안이 눅눅하게 습기가 찼기 때문이다. 또 친구들이 휴가를 간다고 며칠 전부터 계획을 세우며 들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은진씨에게 전화를 하며 함께 가자고 졸라대는 친구들이 얄밉기까지 했다. 여행을 다녀오고 싶긴 했지만 공들여 최적화시켜 놓은 컴퓨터를 남동생이나 가족들이 사용하다 고장내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은진씨는 휴가를 재미있고 걱정없이 보내기 위해 지난번에 하지 못한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기로 했다. 내 힘으로 윈도를 최적화시켜 놓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이 속편할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지난주에 디스크 오류검사와 디스크 조각모음을 했더니 컴퓨터가 전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이번엔 윈도 최적화를 위해 어떤 작업을 할까? 1. 컴퓨터 파일 시스템 최적화 윈도 시작-설정-제어판을 열고 시스템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시스템 등록정보 창이 뜬다. 여기서 "성능" 탭을 선택하고 밑의 고급설정에서 "파일시스템"을 클릭한다. 컴퓨터는 보통 가정.사무용의 데스크톱, 회사의 네트워크용 서버, 노트북 같은 이동 또는 도킹시스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노트북이 아니고 메모리가 32MB이상인 경우에는 시스템의 일반적인 사용용도로 데스크톱 컴퓨터 보다는 "네트워크 서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미리읽기 최적화 항목은 "최대사용"으로 버튼을 옮겨 64KB 단위로 데이터를 미리 읽어들이도록 설정한다. 데스크톱에서는 "플로피디스크 탭"을 선택한 후 "시스템 시동시 새로운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검색"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항목을 체크하면 부팅시간이 길어진다. 2. 가상 메모리 최적화 윈도 시스템 설정 사항중에서 시스템 속도와 성능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가상 메모리 관련 사항이다. 용량이 큰 프로그램 몇 개를 동시에 열어 사용하다 보면 메모리가 부족하다며 다운되거나 실행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 경우 가상메모리 관련 부분을 손을 봐 주면 이런 문제가 많이 해결된다. 기본으로 설정된 가상메모리는 윈도가 알아서 관리하도록 되어 있지만 자신이 조금만 손을 보면 더욱 빠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가상메모리 최적화는 윈도의 시작-설정-제어판-시스템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나타나는 시스템 등록정보에서 할 수 있다. 여기서 성능 탭을 누른 후 맨 밑의 가상 메모리 버튼을 누르면 "가상메모리"를 결정하는 창이 나타난다. 보통 윈도가 가상메모리를 설정하도록 정해져 있으나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도 있도록 해놓았다. 설정할 수 있는 가상메모리의 최대치는 하드디스크에 남아 있는 전체 여유용량이다. 그러나 이것을 모두 가상메모리로 사용할 수는 없다. 컴퓨터 메모리의 2배 내지 3배로 잡아주는 게 좋다. 메모리가 64MB이면 1백28~1백96MB 정도 잡아주면 무리없이 윈도를 사용할 수있다. 하드의 용량이 크고 남아 있는 용량이 많다면 더 크게 잡아도 상관없다. 재부팅한 후 윈도의 하드디스크(C:)를 살펴보면 win 386.swp란 파일이 생긴다. 이 파일이 가상메모리를 잡아 놓은 공간이다. 따라서 이 파일을 지우면 안된다. 3. 하드디스크 FAT32로 변환 하드의 성능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한번 해줄 필요가 있다. 윈도98이 설치된 컴퓨터를 구입했거나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하드디스크의 파일시스템을 FAT(File Allocation Table)32로 변환했다면 상관없다. 그러나 여러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거나 변환을 하지 않았다면 이 작업을 해주는 게 좋다. 윈도98 이전의 도스(DOS)나 윈도95는 FAT16이라는 파일시스템을 사용하였다. 이 파일시스템은 2GB이상의 하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2GB단위로 나누어 사용해야 했다. 게다가 하드디스크에 파일이 저장될 때 클러스트라는 하나의 조그만 방에 나뉘어 저장되는데 2GB의 하드를 사용할 때 FAT16시스템에서는 클러스트 하나의 크기가 32KB가 된다. 만약 용량이 1KB인 파일 하나를 저장할 때 나머지 31KB공간은 빈공간으로 남아 낭비가 생긴다. 이러한 것들이 쌓이면 하드디스크는 쓰지 못하는 공간이 쓰는 공간보다 많아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윈도95의 OSR2나 윈도98에서는 FAT32를 지원하여 하드디스크를 최대 8GB까지 하나의 파티션으로 쓸 수 있고 클러스트 크기도 4KB로 잡아서 하드의 낭비를 줄였다. 윈도 시작-프로그램-보조 프로그램-시스템 도구-드라이브 변환기(FAT32)를선택하면 자동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하드를 찾아내 변환시킬 수 있게 해준다. 변환하기 전에는 반드시 중요한 파일을 따로 보관해둔다. 백업하지 않을 경우 변환작업 과정에 실수로 파일이 지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스나 윈도3.1용 프로그램 가운데 FAT32파일시스템에서 쓸 수 없는 것들이 간혹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도스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 반드시 사용해야 할 프로그램이라면 FAT32변환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