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200만원대 남성복 경쟁 '후끈' .. 페라가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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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벌에 2백만원 안팎을 호가하는 최고가 남성복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조르지오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고가 브랜드 남성복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값비싼 남성복 시장에 대한 패션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롯데 현대 갤러리아등 백화점업계가 고가브랜드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해졌다. 또 프라다 구치 등 전통적으로 여성복 판매율이 높은 브랜드들도 남성복을 별도로 독립시키거나 상품량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다 올 하반기부터는 랑방 크리스챤디올등의 브랜드가 가세할 예정으로 있어 최고급 최고가 남성복 시장의 선점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예상된다. 그동안 침체돼 있던 남성복 시장이 "황금시장일 수도 있다"는 기대를 심어준 계기는 페라가모의 "뜻밖의 선전"이다. 페라가모는 2년전부터 이탈리아 본사의 영업정책에 따라 남성복과 여성복을분리, 각각 별도의 매장을 운영해왔다. 이는 대부분의 명품급 브랜드가 여성복 중심의 토털매장으로 선보이는 것과 비교할때 파격적인 매장구성이었다. 페라가모 남성복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매출 1억2천만원(갤러리아 압구정점)을 넘기는 등 여성복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 주변을 놀라게하고 있다. 고가 남성복 시장 경쟁에 불을 붙인 또하나의 브랜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다. 지난달 말 롯데 백화점에 오픈한 이 브랜드는 일평균 4백~5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같은 자리에 있던 수입브랜드 의류매출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 브랜드는 남녀 매출 비중이 5.5:4.5로 남성복을 더 많이 판다. 이외 캘빈클라인 월 1억원,에르메네질도 제냐 월 7천만원 등 고가 남성복 브랜드중 다수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리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영업호조속에 남성복 상품 비중을 확대하거나 새롭게 들여오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프라다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프라다는 직매장은 물론 올 봄 신규 오픈하는 롯데백화점과 기존 신세계 본점 매장의 크기를 늘리고 남성용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성복과 가방등 액세서리로 크게 히트친 이 브랜드는 그 여세를 남성복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관계자는"유통가에서도 최고가 남성복의 판매 비중이 최근 점점 커지고 있다"며 남성복 매장 구성이 점포 차별화의 한요소로 떠오를 정도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