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경제백서-기업] 선택과 집중 : 삼성전기 .. 인터뷰

이형도 "월드 톱(TOP)이 되자며 제품.현장.사람 3가지를 바꿔보자고 뛰어다녔지요" 이형도 사장은 93년 6월 취임 당시 그룹의 신경영 방침에 따라 임직원들에게변화를 요구했다면서 구조조정을 한발 앞서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1세기가 오기 전에 세계 일류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당장 변해야 한다는 것이 신경영의 본질입니다. 최근의 IMF사태를 감안하면 예리한 통찰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당시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까지 했다는 이 사장은 이제 제품 생산현장 임직원자세가 모두 변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환율상승 등 외부 환경변화와 관련, 그는 "지난 1.4분기이후 가격이 20~50%하락해 환율효과가 사실상 없어졌다"며 "매출증가액중 70%는 경쟁력 향상으로, 30%는 환율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휴대폰과 PC에 채용되는 기판 칩부품 이동통신부품 광부품 등 93년말 신수종제품의 매출이 급증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무라타 TDK 교세라 롬 등은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시장을 독점해 매년 20%이상의 이익을 내고있지요" 이 사장은 일본회사들처럼 수익성을 높이기위해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신소재 기술과 첨단부품의 선행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가격경쟁력을 고려해야한다"며"제품 담당 부장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대신 경상이익률 10% 이하는 퇴출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조직원들은 회사의 비전속에서 자신의 비전과 역할을 정립해 노력할때 일에 재미를 느끼고 도전의식도 생긴다"며 평소 직원들에게 회사와 함께 세계 최고의 프로가 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