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발전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핸디캡은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다음이 그 방법들이다. 우선 골프친구들이 좋아야 한다. 90대골프는 90대골프대로, 80대골프는 80대골프대로의 수준이 있는데 그 수준에서 뛰쳐나가는 친구가 있으면 나머지 친구들도 동반해서 노력하게 된다. W씨의 경우가 바로 좋은 예. 그는 어느날부턴가 50~80야드의 어프로치샷을 핀에 붙이기 시작했다. 그같은 샷은 가장 거리조절이 어려운 어프로치. 그러나 W가 붙이며 버디를 노리기 시작하자 나머지 친구들도 "당연히 붙여야하는 거리"로 인식하게 된 것. 그들의 골프수준은 당연히 향상될 수 밖에 없다. 5~8m거리의 중거리 퍼팅은 보통 2퍼트면 OK. 그런데 K라는 친구가 그런 거리를 종종 넣으며 뛰쳐 나가기 시작했다. 파온후 2퍼팅으로 파를 잡으면 "잘했다"라는 골프가 K의 변모로 인해 누구나버디를 노리는 골프로 바뀐 것. 중거리 퍼팅도 넣어야 하는 거리로 인식하자 그들의 퍼팅실력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골프실력은 일관성이 최고. L은 한라운드에 한두개의 OB를 꼭 냈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미스샷이 슬쩍 없어졌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OB가 안나오자 친구들은 그의 드라이버샷 일관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후 누군가로부터 OB가 한방 나오면 "아직도 OB를 내는가"라는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 이상의 얘기들을 프로세계의 고수준골프로 이해하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실제 할 수 있는 법. 골프도 사람이 하는 운동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