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자율화가 임박해있고 IMF관리체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주택공사와 민간건설업체의 미분양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분양아파트는 단지규모가 작고 소형평형이 대부분이어서 지금까지 수요자의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분양가자율화로 신규 분양아파트의 가격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미분양아파트가 내집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주공 아파트 ]]] 물량 =전국적으로 주공이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아파트물량은 2만7천19가구에 달하고 있다. 이중 수도권의 미분양아파트는 4천7백74가구이다. 주요지구별 보유물량을 보면 의정부민락지구에서 전용면적기준으로 14~15평 9가구, 동두천지행지구 15~18평 5백62가구, 남양주청학지구(근로복지아파트 포함) 18~35평 4백60가구, 양주덕정지구 15~18평 1천3백44가구, 오산운암지구(근로복지아파트 포함) 14~25평 8백52가구,시흥시화지구 18~25평 4가구, 수원영통지구(근로복지아파트) 81가구,인천송림지구 62가구, 인천삼산지구 4백18가구(근로복지아파트) 등이다. 유망지구 =주공 미분양아파트중 유망지역을 보면 남양주청학 의정부민락 시흥시화 오산운암 양주덕정 천안쌍용 청주분평 광주동림지구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4백60가구가 남아있는 남양주청학지구는 현재 선착순으로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18평과 25평짜리는 지난 7일부터 근로복지아파트로 유형이 변경돼 분양되고 있으며 전용면적 30평과 35평짜리는 지난 12일부터 분양되고 있다. 30평짜리의 분양가는 1억4천7백여만원, 35평짜리는 1억7천5백여만원이다. 이 지구는 수락산을 끼고 있는데다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으나 1.5km 떨어진 곳에 쓰레기소각장이 설치될 예정이라는 점이 약점이 되고 있다. 이미 1,2차에 걸쳐 민영과 주공아파트 3천5백12가구가 공급됐고 앞으로 3차사업으로 공공분양아파트 8백15가구와 근로복지아파트 8백가구 등 1천6백여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오산운암지구는 5천1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대단위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이 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에 인접해 있는데다 1번국도가 가까워 수원 평택은 물론 서울 강남지역으로의 출퇴근도 가능하다. 주공측은 일본 도쿄시민들이 편도 2시간을 출퇴근거리로 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산운암지구도 서울에서 먼 편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1천3백44가구가 미분양된 양주덕정지구는 경원선 복선전철이 2001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장기적으로 유망한 지구로 꼽히고 있다. 덕정지구가 9천5백32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위단지로 개발되고 있고 경원선 덕정역이 인접해 서울 동북부 및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청량리와 양주를 경유, 동두천까지 이어지는 전철화 사업외에 의정부와 동두천을 잇는 6차선 우회도로가 개통될 예정인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방에서는 청주분평지구가 청주남부권의 핵심개발지구라는 점에서 지역투자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6만평에 지난 93년부터 8천3백가구가 들어서고 있다. 시내중심 및 청원IC가 10분거리에 있고 대전 보은방면으로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있어 인근지역 연계성도 수월하다. 미분양아파트 혜택 =주공은 미분양아파트 청약자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우선 계약금 비율이 낮다. 대개의 경우 계약금 납부비율은 전체 대금의 20%에 달하지만 주공미분양아파트는 10~12%에 불과하다. 계약금비율뿐 아니라 중도금횟수를 대폭 줄인 것도 혜택중 하나다. 중도금횟수가 줄어들고 잔금이 늘어나면 그만큼 자금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이다. 주공은 현재 일부 미분양아파트의 경우 아예 중도금납부제도를 없애거나 2~3회로 대폭 줄여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분양아파트에 대해 2~3회 납부제도가 적용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IMF구제금융이후 시중 금융기관들의 주택자금대출과 중도금대출알선이 사실상 실종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도금납부 횟수의 축소는 큰 혜택이 될 수 있다. 중도금 납부횟수가 2회인 곳은 시흥시화 부산당감 춘천퇴계 청주분평 달성명곡 등이며 1회인 곳은 전주송천, 2~3회인 곳은 남양주청학지구와 울산옥현지구이다. 순천조례 천안쌍용지구는 아예 중도금이 없다. 장기저리로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도 요즘같은 시대엔 내집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 전용면적 18평이하에 한해 지원되는 이 기금은 평수에 따라 연 7.5~9.5%로 1년거치 19년 상환하면 된다. [[[ 민영아파트 ]]] 민간주택건설업체가 선착순 접수하고 있는 미분양아파트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미분양아파트는 분양당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대부분 입주시기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특히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들은 미분양아파트에서 내집마련의 길을 찾을 만하다. 주요 민영미분양아파트를 찾아보면 서울에서는 종암 극동아파트, 정릉동 성원아파트, 휘경동 현대아파트, 망원동 미원아파트가 눈에 띈다. 20평형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도심접근성이 뛰어나고 분양가도 평당 5백만원대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다. 정릉동 성원아파트는 진한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2개동 2백71가구의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어느 곳이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26평형이 남아있으며 분양가는 9천8백여만원으로 싼 편이다.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전원주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흥연성지구와 월곶지구를 주목해 볼만하다. 이곳에서는 삼환기업 대우건설 한국종합건설 등 6개업체가 일부 잔여분을 공급하고 있다. 이중 삼환.한진아파트는 총 7백99가구중 23평형 일부가 남아있으며 공급가격은 평당 3백32만원선이다. 용적률이 낮은 게 장점이다. 인천 논현택지개발지구 인근에 위치한 논현동 풍림아파트와 신공항고속도로와 연결이 용이한 인천 만수동 벽산아파트도 미분양물량이 있다. 구입시 주의점 =아파트가 미분양될 때는 경기불황에 따른 수요감소외에다른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한다. 위치가 좋지 않다든지, 분양가격이 주변시세에 비해 높거나 시공사의 지명도가 낮은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일반분양때보다 미분양아파트를 살 때는 더욱 꼼꼼하게 입지여건및 투자성을 따져봐야 한다. 그래서 계약을 하기전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사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