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컴퓨터를 이용한 위조지폐가 크게 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발생한 위조지폐사건은 21건으로 작년 한햇동안의 13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올들어 적발된 위조지폐는 5백73장 5백14만3천원으로 작년 한햇동안 발견된위조지폐(1백33장 1백32만1천원)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서는 복사기를 이용한 위조보다는 컴퓨터를 이용한 지능적인 위조지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들어 발견된 위조지폐중 컴퓨터스캐너를 이용한 것은 3백1장에 달해 컬러복사기를 사용한 위조지폐(2백70장)보다 훨씬 많았다. 이밖에 흑백복사한뒤 채색한 위폐가 1장, 정교히 그린 위폐가 1장씩 발견됐다. 작년에는 흑백으로 복사한뒤 색깔을 칠한 위조지폐가 1백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컬러복사 24장 컴퓨터 스캐너 8장 기타 1장 등이었다. 한은은 최근 발견되고 있는 위폐는 컴퓨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어서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힘들다며 일단 의심이 가는 경우 8가지의 위조방지요소(숨은그림 형광잉크)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위조지폐 근절을 위해 선진국이 사용하고 있는 시변각잉크(보는 시각에 따라 상이한 색상을 나타내는 잉크)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